맨유, 또 돈 주고 보낸다…로호 터키행 주급 절반 보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시스 산체스(인터밀란)에 이어 마르코스 로호(30) 이적에도 주급을 보조할 전망이다.

로호는 맨유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1년 이상 더 남은 상태지만 전력외로 분류된지 오래다. 로호는 이번 시즌 부상 여파도 있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신뢰를 받지 못한다. 로호가 뛸 수 있는 센터백과 왼쪽 수비 모두 주전 조합을 마무리한 상태다.

로호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해 11월 초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전이다. 이후 두 달 가까이 두문불출하는 가운데 이적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맨유는 로호에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제안이 있으면 떠나도 좋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로호가 협상 중인 팀은 터키의 페네르바체다. 페네르바체는 로호를 오랫동안 원해왔다. 2018년과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릴 때마다 로호 영입을 시도했지만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를 맞추지 못했다. 지금은 몸값이 더욱 내려간 상태라 페네르바체행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연봉이 문제다.

터키 언론 ‘파나틱’에 따르면 로호는 페네르바체 이적에 동의했지만 400만 유로(약 52억원)의 연봉을 원한다. 페네르바체의 재정상 로호에게 400만 유로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 결국 맨유의 보조가 있어야 이적이 성사되는데 다행히 절반을 대신 지급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곧 로호를 떠나보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