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흥부자’ 3인방, 월드컵 무대도 점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흥부자’ 대표 3인방이 월드컵 무대도 자신들만의 ‘흥’으로 가득 채웠다.

맨유에서 대표적인 흥이 많은 선수로 로멜루 루카쿠와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를 꼽을 수 있다. 화려한 춤 솜씨는 물론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골을 넣은 뒤 펼치는 댄스는 물론 간간히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를 통해 흥 넘치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맨유의 ‘흥부자’ 3인방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들의 넘치는 흥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도 점령하고 있다. 루카쿠(벨기에), 포그바(프랑스), 린가드(잉글랜드)가 전원 월드컵 4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각각 브라질과 우루과이, 스웨덴을 꺾고 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진입했다. 자연스럽게 월드컵에서 그들의 춤사위를 볼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

특히 루카쿠의 선전이 눈에 띈다. 벨기에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현재까지 4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를 도맡고있다. 지난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도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황소 드리블과 우월한 피지컬을 활용해 역습을 날카롭게 잘 이끌었다.

포그바와 린가드도 빼어난 활약으로 팀의 전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린가드는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도움까지 기록해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기준으로 경기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1점을 받기도 했다.

‘신성’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에 묻힌 감이 있지만, 포그바도 예리한 발끝으로 프랑스 공격을 잘 이끌고 있다. 은골로 캉테와 함께 중원을 구축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와 같은 팀들을 상대로 전혀 뒤지지 않는 모습을 펼치고 있다. 팀 동료 휴고 요리스도 “포그바가 많이 성숙해졌다”며 칭찬했다. 포그바 역시 조별리그 최종전 덴마크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풀타임으로 나서 팀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셋의 맹활약에 덩달아 맨유도 바빠졌다. 최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셋의 활약에 크게 기뻐하고 있으며, 특히 “린가드는 국제무대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급이 두 배 인상된 새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