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Key’ 기성용, 허더스필드전서 CDM도 완벽 소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기성용(29)은 만능 Key였다.
뉴캐슬은 16일(한국시간) 영국 허더스필드에 위치한 존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허더스필드 타운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올 여름 이적 후 기성용은 초반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것. 기성용은 올 시즌 초반 소속팀 뉴캐슬의 벤치에 머물렀다. 하지만 기성용은 묵묵히 훈련에 매진했고 반전이 일어났다.
기성용은 지난 지난 11라운드 왓포드 FC전 어시스트로 기지개를 켰다. 이후 준수한 모습을 이어가며 뉴캐슬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기성용의 활약에 라파엘 베니테스(58) 감독도 도움을 받으며 반등, EPL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성용이 이번 허더스필드전에서도 선발로 낙점됐다. 하지만 익숙해진 자리와는 다른 자리에 배치됐다. 그간 5-4-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주로 맡았던 그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3-5-1-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CDM)를 맡게 됐다. 수비적 부담이 보다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기성용은 만능 Key였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성실한 움직임으로 포백을 보호했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빗 속에서 몸을 던지는 투지는 덤이었다. 뉴캐슬은 기성용의 활약에 후반 9분 터진 살로몬 론돈(29)의 득점을 더했고 결국 승리했다.
선수가 기존의 역할에서 달라진 역할을 만나면 흔들리는 경우가 여럿이다. 하지만 기성용은 아니었다. 완벽한 적응으로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