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마지막 시범경기서 첫 피홈런·첫패…5이닝 3자책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패밀리필즈에서 열린 밀워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삼진 3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없었지만 홈런을 맞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5-11로 지며 시범경기 첫 패전을 안았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한 류현진은 3회말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첫 안타를 내줬다.이후 타일러 살라디노를 중견수 플라이, 코빈 번스를 1루수 앞 희생번트, 개멀을 유격수 땅볼로 차례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도 삼자범퇴로 잘 잡은 류현진에게 이날 5회가 아쉬웠다. 첫 타자 페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야스마니 그란달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아쉬움 속에 이후 세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친 류현진은 6회에도 첫 타자 개멀에게 빗맞은 유격수 옆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옐리치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리며 결국 교체됐다. 이후 다저스 우완 페드로 바에스와 좌완 케일럽 퍼거슨이 류현진이 남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류현진의 4실점을 기록됐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은 5차례 등판해 15이닝을 소화하며 14안타를 내주고 6실점(5자책) 했다. 피홈런은 이날 그란달에게 내준 투런포가 유일하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은 3.00이고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9일 애리조나전으로 정규시즌 개막에 들어간다. 류현진은 리치 힐과 개막전 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까지 개막전 선발을 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