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커리-탐슨 동반 침묵’ GSW, 멤피스에 완패 당하며 원정 11연패

골든스테이트가 멤피스 원정에서도 패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19-133으로 패했다.

지독한 원정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패배로 원정 11연패에 빠졌다. 3연패에 빠진 골든스테이트는 댈러스에 6위를 내주고 서부 컨퍼런스 7위로 떨어졌다. 멤피스는 최근 6경기 5승 1패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크라멘토와 서부 공동 2위가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원투펀치 스테픈 커리(16점)과 클레이 탐슨(14점)이 야투 난조 속에 평소보다 부진했던 것이 뼈아팠다. 개인 사유로 빠진 앤드류 위긴스의 결장이 이어진 것도 아쉬웠다. 조나단 쿠밍가가 24점, 조던 풀이 21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멤피스는 자 모란트의 결장 악재에도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자렌 잭슨 주니어가 31점, 데스먼드 베인이 26점, 딜런 브룩스가 18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한 팀은 멤피스였다. 잭슨과 베인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멤피스는 딜런 브룩스까지 외곽 지원에 나서며 골든스테이트를 몰아붙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가 1쿼터에만 11점을 쏟아내며 반격을 이끌었으나 우위를 가져오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가 23-33으로 뒤진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 접어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멤피스는 데이비드 로디와 브룩스가 활약하며 쉽게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루크 케너드도 잇달아 3점슛을 터트리며 멤피스의 리드가 유지됐다. 난타전 끝에 큰 소득을 얻지 못한 골든스테이트는 59-71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골든스테이트는 쿠밍가의 3점슛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멤피스가 베인과 브룩스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풀이 원맨쇼를 펼치며 다시 점수 차를 줄였다. 풀이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희망을 살린 골든스테이트는 100-104로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상승세는 4쿼터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잠잠했던 커리가 득점에 가세하며 접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잇달아 외곽포를 허용하며 힘이 빠졌다. 신이 난 멤피스는 14-0 스코어링 런을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잭슨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골든스테이트를 두들겼다.

공수에서 총체적 난국을 겪은 골든스테이트는 결국 빠르게 백기를 들었다. 남은 시간은 가비지 타임으로 흘러갔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98&aid=0000067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