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요키치는 그냥 미쳤다” 적장도 엄지척

니콜라 요키치의 괴물 같은 활약에 적장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마이애미 히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파이널 2차전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11-108로 승리했다. 1차전을 패배했던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며 홈으로 가게 됐다.

게이브 빈센트가 23점 3어시스트로 깜짝 활약했고 뱀 아데바요가 21점 9리바운드로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도 21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덴버의 요키치였다. 요키치는 4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더 놀라운 사실은 바로 효율이다. 야투 28개 중 16개를 성공하며 57%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공을 잡으면 한 골이었다.

아쉬운 점은 어시스트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요키치는 트리플더블을 손쉽게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4어시스트에 그쳤다. 동료들의 슛 부진 때문이었다. 1차전 요키치의 패스를 받아먹었던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5점에 그치며 침묵했고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도 6점에 그쳤다. 원투펀치 자말 머레이도 18점에 그칠 정도로 요키치를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

마이애미에서 요키치를 막은 선수는 아데바요였다. 아데바요는 이번 시즌에도 올-디펜시브 팀에 선정될 만큼 수비력을 인정받는 선수다.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좋은 수비를 보여줬던 아데바요지만 요키치에게는 어린아이와 다름없었다.

마이애미의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요키치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요키치는 말이 안 된다. 그냥 미쳤다. 패스보다 차라리 득점을 하게 놔두는 게 나을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마이애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 제일런 브런슨, 제이슨 테이텀 등 NBA에서 내로라하는 득점원을 상대했고 이겨냈다. 하지만 요키치는 다르다. 마이애미는 요키치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요키치의 활약을 극복한 마이애미다. 3차전은 마이애미 홈에서 8일에 펼쳐진다.

 

출처 :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65&aid=0000247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