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맞고 나갔다고?’ 르브론 판정 불만, 베벌리 블록슛 그 때
LA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5)가 심판 판정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와 홈경기에서 106-111로 패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경기 뒤 제임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 벤 골리버 기자를 통해 “나는 판정이 바뀐 것에 놀랐다. 공이 내 손에서 떨어진 것 같지 않았다. 비디오를 계속 본다면 언제든지 다른 콜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가 언급한 부분은 경기 막판 자신이 3점슛을 던졌을 때였다. 점수 106-109의 레이커스의 근소한 열세. 경기 종료까지 3초 정도 남은 시점이었다. 3점슛 한 방이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제임스는 패스를 받은 뒤 3점슛을 던지려고 했지만 공은 림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상대 수비수 페트릭 베벌리(31)가 끈질긴 수비를 선보인 끝에 결정적인 블록슛을 날렸다.
여기에 심판진은 클리퍼스의 공격권을 선언했다. 베벌리의 블록슛 이후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 처음에는 베벌리를 맞고 나간 것으로 보였지만, 심판진은 비디오판독 끝에 제임스의 터치가 마지막이었다고 결정한 것이다. 결국 레이커스의 승리 기회도 날아갔다. 워낙 애매했던 상황이라 제임스도 아쉬움이 남았던 모양이다.
이날 제임스는 23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26)는 2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팀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28)가 35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몰아쳐 레이커스를 무너트렸다.
레이커스는 오는 29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4연패 탈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