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콜, 고향 서부지역서 뛰길 원해… LAA 최유력”
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게릿 콜은 내년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오는 콜은 28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이를 바탕으로 3승2패 시리즈 역전에 성공했다.
가을 야구에서 활약으로 콜의 몸값은 더욱 치솟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29일 “콜은 투수 역사상 최대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며 “연평균 금액은 저스틴 벌랜더(3300만 달러), 계약금은 데이비드 프라이스(2억1700만 달러)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어느 팀을 원하냐는 점. 로젠탈 기자는 “콜의 동료인 조쉬 레딕의 말을 빌려 “캘리포니아에서 자라 UCLA를 나온 콜은 고향에서 가까운 서부 지역에서 뛰길 원한다”고 밝혔다.
최유력 후보는 조 매든 감독이 새로 부임한 LA 에인절스. 로젠탈 기자는 “에인절스는 올 겨울 선발투수 보강이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콜을 영입할 만한 자금력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에인절스 외 많은 팀이 쟁탈전에 참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3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지향한다”며 ‘슈퍼 계약’의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올 겨울을 뜨겁게 덥힐 ‘콜 쟁탈전’은 어떻게 진행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