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비디오판독 항의로 시즌 1호 ‘퇴장’


두산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 판정 항의로 퇴장됐다. 올 시즌 감독 첫 번째 퇴장이다.

 

두산은 14일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팀간 3차전을 치르고 있다. 1회말, 롯데 민병헌의 초구 솔로 홈런과 안치홍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내줬다. 2회초에 3루수 실책으로 김재환이 홈을 밟았고, 정상호가 1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2-2 동점이 됐다.

 

문제의 장면은 2회초에 나왔다. 두산은 최주환의 헛스윙 삼진 판정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3분 동안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는데 그대로 삼진 아웃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곧바로 벤치를 박차고 나와 심판진에게 “배트에 공이 맞는 소리가 났다”며 비디오 판독 판정 결과에 항의했고, 올 시즌 첫 번째 퇴장을 당하게 됐다. 규정상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면 이유를 불문하고 퇴장을 당하게 돼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10개 구단 사령탑 중 1호 퇴장을 기록했다. 선수까지 범위를 넓히면 지난 10일 삼성 노성호가 1호 퇴장을 기록한 바 있다. KIA전에서 투구를 하다 한승택의 머리를 맞히는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